사북
“사북을 물들인 검은 핏방울,
어둠 속 탄광의 비밀을 파헤치다.”
묻혀진 진실, 사라진 자들의 메아리!
가상의 80년대,
오컬트의 옷을 입은
새로운 ‘사북’을 만나다!
소설 『사북』의 모티브는 1980년 4월 21일 ‘동원탄좌 사북지역’ 광부들이 노동항쟁을 일으킨 데에서 기인한다. 열악한 환경 및 부당한 임금 책정 등에 대한 불만으로 목숨을 걸고 싸운 노동자들. 저자는 그 뜨거운 절규 위에 기발한 상상력을 새겨 넣었다. 형용하기 어려운 존재의 습격, 그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이 바로 그것이다.
역사적 사건과 토속신앙이 만나 빚어낸 그림은 한 편의 작품이 되었다. 시시각각 들이닥치는 ‘악귀’의 마수와 내면 서사로 엿보이는 심리전 등은 읽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 소설이 가진 흡입력은 잘 짜인 스토리에만 있지 않다. 사이사이 던져지는 철학적 사색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고민해 볼 법한 시사점을 정확히 조명하고 있으니 말이다.
1998년 1월 31일생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글을 쓸 때 가장 행복함을 느꼈다. 평소 이야기가 될 만한 글감을 생각하며 평상을 즐기는 편이다. 저서로는 장편 소설 『남행』, 『사북』이 있다.
1부 검은 지옥
돌아온 탕아
사북
뜻밖의 제보
영광의 기록
달갑잖은 재회
의문
아이들
여고
침묵의 목격
2부 혼돈의 탄광
수호자
안경다리
피해의 흔적
무너진 신뢰
교차로
야습
주술의 대가
전사자
가혹한 현실
곡절
대답 없는 아이
결투
고뇌
붉은 보름
암자
3부 심연, 외로운 여정
의미 없는 논쟁
고립의 벽
진실
전환점
자멸
마지막 채비
귀환
무력자
심연
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