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33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이광수(李光洙)의 장편소설.
이 소설은 일인칭서술로 되어 있으며, 편지 · 일기 등이 삽입되어 고백적 소설의 양식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여행의 주제를 아울러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제와 형식이 잘 조화되어 있는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하는 이 작품은, 이광수의 소설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애정문제를 소재로 한 연애소설로 볼 수 있는데, 여기서도 절대적 애정 내지는 이상적 사랑을 추구하는 작자의 연애관이 들어 볼 수 있다.
저자소개
1892-1950 근대 작가.
평북 정주 출생. 호는 춘원(春園).
일진회의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일본에 건너갔다. 1일본 와세다 대학 철학과 수학 중 동경 2·8 독립 선언을 주도했으며, 상해로 망명했다.
1923년 〈동아일보〉에 입사하여 편집국장을 지내고, 1933년 〈조선일보〉 부사장을 거치는 등 언론계에서 활약하면서 많은 작품을 썼다. 특히 1917년 장편소설 〈무정〉을 〈매일신보〉에 연재하여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신문학 초창기에 선구적 역할을 했다.
이광수는 최남선과 함께 언문일치의 신문학 운동을 전개하여 한국 근대 문학의 여명을 이룩한 공헌자로 평가받고 있으나,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투옥되었다가 풀려나면서 친일적 태도로 변절하여 비난받기도 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어린 희생〉, 〈무정〉, 〈소년의 비애〉, 〈어린 벗에게〉,〈개척자〉 〈무명〉 〈마의태자〉, 〈단종애사〉, 〈흙〉, 〈유정〉, 〈사랑〉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