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근대문학의 대표적 신소설 작가, 이인직 장편소설. 계모의 박해, 고부간의 갈등, 갑오경장 이후의 신ㆍ구사상의 대립, 시교육관의 고취 등 다양한 주제하에 계모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가정소설의 형식을 차용해 신소설의 백미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원도 치악산 및 단구역말이란 동리에서 이름난 홍참의 집에 서울 개화파 이 판서의 딸이 전처소생에게 시집화 후실 시어머니와 시누이에게 구박받으며 호된 시집살이를 하는데…
저자소개
호는 국초이며 경기도 이천에서 출생하였다. 일본 도쿄 정치학교에서 수학한 뒤 1906년에 [만세보] 주필이 되면서 신소설 〈혈(血)의 누(淚)〉를 연재하였다. 1908년에는 극장 원각를 세워 자작 신소설 〈은세계〉를 상연하는 등 신극운동을 벌이기도 하였다. 이완용을 돕고 다이쇼 일본왕 즉위식에 헌송문을 바치는 등 철저한 친일행동을 하기도 했으나 한국에서 처음으로 산문성이 짙은 언문일치의 문장으로 신소설을 개척한 공로는 크다. 한국 최초의 신소설가로서 개화사상을 고취하고 갈등과 성격 묘사, 그리고 사실적 문장을 처음으로 구사하였다. 저서로는 〈혈의 누〉 〈귀의 성〉 〈치악산〉 〈모란봉〉 〈빈성란의 일미인〉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