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면 이리도 좋은 세상
이 책은 삶의 예술 깨어나기로 불리는 프로그램의 에센스를 한데 모아놓은 책으로, 자기 자신의 자궁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방법과 원리를 일러주고 있다. 첫째는 지금 현재의 내 느낌을 알아주는 ‘사랑’. 그것을 만나고 깊이 접촉하지 못하는 한 자기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어떤 생을 살고 싶은지 알 수가 없다. 그 다음은 ‘반대의 은총’에 눈을 뜨는 일이다. 생과 사, 밤과 낮, 여자와 남자, 단맛과 쓴맛 등.
흔히 극과 극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이 사실은 하나를 이루는 짝임을 알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이원성의 현상계 너머,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없이 그저 존재하는 세계로 나아가게 된다. 그리하여 마침내 나 없음으로 있는 나, 즉 모든 것과 소통하는 나를 발견하고, 이 세상에 온 이유가 나 되어감의 과정임을 알아차린다.
알면 길이 보인다 했던가. 나를 알면 세상을 아니 변화가 두렵지 않다. 능수능란하고 자유자재한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생각과 느낌과 행위가 일치하는 속에서 모든 것이 명료하고 조화롭게 표현되니 아하, ‘삶의 예술’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걸 느끼게 해 준다. 눈을 뜬 사람만이 눈을 감을 줄도 안다. 뜨고도 감은 척 할 수 있다. 그러니 “눈 뜨면 이리도 좋은 세상, 눈 감으면 이리도 편한 세상”이 펼쳐진다. 일체가 축복인, 지금 여기 존재하는 것이 감사할 뿐인 그런 삶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