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는 신구다 2
어린 시절 끔찍한 사건으로 어머니를 잃고 그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이 된 신주와 단지 남매. 어느 날 감기 기운에 일찍 퇴근해 잠자리에 들었던 신주는 일어나 화장실 거울을 본 순간 그 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만다.
“이 바보야, 나야! 네 누나 신주! 내가 신주라고!”
놀랍게도 신주가 난생 처음 보는 얼굴의 ‘남자’가 되어 버린 것. 누나가 정체 모를 남자에게 납치된 줄 오해하는 단지의 공격에 신주는 단지와 절대 꺼내지 않기로 약속했던 엄마의 얘기까지 꺼내며 자신이 신주임을 증명한다.
“만약 당신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렇다면 당신의 몸이 변한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병원을 일곱 군데나 방문하고 무당에 기도원까지 찾았지만 누구도 신주가 남자로 변한 이유를 알지도, 믿어 주지도 않는다. 기도원을 나오는 길에 만난 목사만이 그렇게 말하며 신주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데…….
“이제부터 신주는…… 신구다!”
신주가 신구가 된 이유, 그 의미를 찾아 고군분투하는 ‘신주는 신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