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비행
그의 목소리는 음흉하고 나지막한게 꼭 부드러운 애무같이 그녀를 유혹하며 그녀에게 저녁식사 이상의 것을 하자고 제안하는 듯 했다. 그녀는 얼굴이 달아올라 그의 시선을 피하여 거북한 것을 모면하려고 머리를 숙이며 모자챙으로 얼굴을 가렸다. 또다시 그 트럭이 작게 보였다. 그녀는 닫혀있는 차가운 손잡이를 잡았다. 그녀는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그가 가로막았다. 그는 손을 내밀어 라첼의 모자를 뒤로 넘기더니 눈을 들여다보았다. 그 때 손가락이 그녀의 가슴을 스쳤다. 손가락이 닿는 순간 그녀는 화상을 입는 줄 알았다.
“당신이 만나는 사람이 혹시 허락하지 않으면 어쩌겠소?”
그의 목소리가 너무 부드러워 그녀는 자신이 상상으로 만들어 낸 질문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