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복
그가 홀리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씨익 웃었다.
그녀는 얼굴을 찌푸렸다. 브래드가 그녀의 새 룸메이트를 질투하게 하기 위한 것치고는 지나쳤다. 오히려 그대신 브래드와 샘은 그녀가 상상할 수 없는 어떤 이유로 인해 일종의 남성간의 유대 같은 것에 열심인 것 같았다. 그들에게는 성 이외에는 공통점이 없었다. 브래드는 성공적인 의사였고, 동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었다. 샘은....아니었다. 브래드는 잘 정돈되어 있고, 단정하고, 야심이 있고 그리고 모델같은 외모로 축복까지 받고 있었다. 샘은....사실 목덜미가 굵은 마쵸 스타일의 남자였다. 그리고 조금만 더 편안해지면 잠에 빠질 지경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는 그녀의 룸메이트였다. 홀리는 그녀가 옳은 선택을 한 것이길 빌었다. 앞문을 다시 닫으며 그녀는 그를 힐끗 쳐다보았다.
“당신과 브래드는 별로 잘 어울리지 않는군요.”
샘이 한마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