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향한 열정, 나로부터 벗어나기
나(self), 자기 자신, 자아에 대한 물음과 그에 관련된 문화는 오늘날 너무나 익숙한 것이다. 사람들은 자존감과 자기 계발을 중시하고, 자기 PR에 목매며, 자아를 실현하고자 끝없이 노력한다. 이 책은 한 발 물러나 그 이면에 숨겨진 사상적·문화적 맥락을 묻고 다른 관점을 제안하고자 한다. 문학, 철학, 예술, 심리학 등의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나’에 대한 집착 너머 그것을 잊고 망각하는 삶을 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