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 낯선 길 위에서
"퇴직하시면 무슨 일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퇴직이 부담스러우세요? 아직도 퇴직하지 않는 직업이 부러우신가요?"
"이제 출근하지 않으면 그 많은 시간 어떻게 보내실건가요?"
선배들이 퇴직할 때 이런 질문들을 하다가
어느새 우리 각자가 이 질문에 대답 해야 할 순서가 되었다.
저자는 정년퇴직식이 아니라
직장 졸업식(Commencement)을 마치고 〈집으로〉 온 후,
지난 날과 전혀 다른 일상을 새롭게 열어가는 지혜를 담았다.
계속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매일 새로운 하루를 맞이할 수 있어서 즐겁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쓴 책이다.
아울러 정년퇴직 후의 감회와 이후에 겪게 될 막연한 일상의 불안감과 궁금증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담아 나름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시간 부자가 되면 하고 싶었던 많은 것들을 깨알같이 챙겨서
하나하나 실행해 볼 생각에 가슴이 뛰게 만들어 줄 책이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는 주문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
단지 무엇을 하면 즐거운지 알려줄 것이다.
어디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어떻게 먹으면 더 좋은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호기심이 나이 들지 않고
변함없이 풋풋하게 유지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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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화려한 축하는 잠깐이었다. 숙제를 다한 해방감 보다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를 막막함과 외로움이 더 컸다."
"선배들이 퇴직 후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혹여 무료한 일상을 보내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정년퇴직은 묵은 세월들을 한 번쯤 정리하고 정돈하기에 참 좋은 기회이다."
"예전의 일과 이별하기를 통해 그간 살아온 인생의 관성으로부터 해방되어 보기로 했다."
" ‘같이 놀기’의 최우선 대상은 이유불문 배우자여야 한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나의 하루가 지금과는 달리 모두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채워져 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