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2월 초하룻날, 영등할망이 들어온다는 복덕개 포구를 찾았습니다. 그곳엔 영등할망의 가족과 할망이 거느리는 신상이 세워진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포구에 들어가면서 보이는 순서대로 영등신을 찍고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영등할망과 환경을 연결시켜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께서 들려주시던 영등할망을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비록 당신은 떠나셨지만 많이 그리웠습니다. 새삼 당신이 더 그립습니다.
저자소개
허름한 시골집에서 꽃과 함께 아이들 독서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운영위원, 애월문학회 회원이며, 미래문학으로 등단하고 소년해양신인문학상과 소년해양문학상, 제주신인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저서로는 시집 ‘詩를 먹고 자라는 식물원’, 꽃과 함께하는 이야기 ‘詩가 사는 기행 식물원 시리즈 4권’, 동화집 ‘지우개’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