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꾸로 바다 갈매기
초등학교 1학년인 서경이는 TV 속 죽은 고래의 뱃속에 쓰레기가 가득 들어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한다.
방학이 시작되고 처음 바다로 여름휴가를 가게 된 서경이는 바다 위를 날고 있던 갈매기 두 마리에게 인사를 한다.
신기하게도 갈매기는 서경이에게 날아왔고 서경이는 노래를 부르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서경이는 갈매기의 발에 엉킨 빨간줄을 보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해수욕장에서 빨간줄 갈매기를 다시 만나게 된다.
전깃줄에 발이 묶여 거꾸려 매달린 채 말이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경이는 눈물을 터뜨리고 만다.
사람들의 편리함과 이기심 때문에 쌓여가는 쓰레기는 동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심각한 환경문제의 주범이 되고 있다.
동물들이 살지 못하는 지구에 과연 인간은 얼마나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