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연꽃이 피는 시간 2권
“그러니까 그쪽이 어느 나라 사람이라고?”
“고려인이라 하지 않았는가.”
21세기 대한민국을 그럭저럭 살아가던 다홍은
달밤에 난데없이 나타난 낯선 남자를 만난다.
잘생김과 이상한 구석 모두를 가진 그에게 엉겁결에 휘말린 다홍은
붉은 달빛이 만든 시간의 길을 따라 천 년 전 고려시대로 떨어진다.
“고려? 어느 고려? 네가 열심히 주장하던 그 고려?”
“연유를 알 수 없는 일을 가리켜 때로 운명이라 부르기도 하는 것이겠지.”
그리고 제 것이 아닌 운명을 감당해 온 그의 선택에 함께 휘말리게 되는데….
* * *
저자: 정온
읽는 것을 좋아하다 쓰기 시작한, 일상과 비 일상의 경계에서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재미있다’는 말 한마디가 가장 큰 칭찬인 사람. 어려운 동시에 재미있는, 묘한 매력을 가진 글쓰기와 고군분투 중.
<조선, 혜민서 사건록>, <그 집에 가면>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