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링 게임
튜링의 모방 게임을 생각해 보자.
타이프로만 연결되어 있는 세 방속에 한 남자와 한 여자, 그리고 한 사람의 질문자가 있다.
이들은 타이프 자판을 통해서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뿐이다.
게임은 두 사람의 성별을 판정하는 경우와 사람과 컴퓨터를 구별하는 경우로 나뉜다.
이 모방 게임을 통해 튜링이 보이고자 하는 논점은 다음과 같다.
"질문자가 사람과 컴퓨터를 구별하지 못하면, 이러한 구별을 못하게 하는 컴퓨터의 성공적인 모방은 컴퓨터가 생각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적절한 검사 기준일 수 있다."
이러한 튜링 검사에 대해 많은 연구자들이 비판을 가해 왔는데, 추려보면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
(1) 컴퓨터는 결코 인간의 실제 사고 과정을 모의할 수 없다.
(2) 컴퓨터가 아무리 인간의 대답을 흉내 낼 수 있다고 해도 컴퓨터가 참된 이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이러한 반론에 접해서 튜링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1)과 같은 반론에 대해, 컴퓨터는 튜링 검사를 통과할 수 있다.
(2)와 같은 반론에 대해, 이와 같은 주장은 무의미하다.
과연 튜링의 이러한 주장은 옳은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