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시간의 약속
보름달이 뜨기를 기다렸다.늦은밤 옥상에서 현이는 저 보름달을 보며 아빠를 떠올린다.그리고 그 옆에 환화게 빛나는 별들을 보며 그 동안 살면서 기억나던 무수한 얼굴들이 떠오른다.오늘 떠나게 된다면 그들이 나를 더 잘 알아볼지도 모르겠다.낮은 난간위에 발을 올린다.이제는 모든 준비가 된듯한다.
아쉬움을 뒤로한채,살아갈 이유를 찾지못한 그녀는 멀리 멀리 미지의 세계로 떠난다..하지만 그녀는 모르는 것이 있었다.자신이 포기한 수많은 날들의 하루 하루를 얼마나 간절하게 원할게 될지도 모른채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