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서 마음으로
예술을 하면서 마음에 품고 있던 그녀의 가치관을 산수화 그리듯이 파스텔에 풀어놓는다. 하나의 따분하고 장황한 설명문도 아니오, 분석적이고 설득력 있는 정연한 비평도 아니다.
글은 그냥 그녀의 생각을 가볍게 거들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래도 그녀는 참되고 그럴듯한 ‘변명’ 을 한다.
‘굳이 내가 뭐 이런 것 까지..’
그녀는 굳이 그녀가 나서서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역설한다.
‘인간은 원래 이심전심이라고. 그리고 단지 한 마음에서 다른 마음으로 옮겨갈 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