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우리를 지나치는가, 아니면 우리가 시간을 지나치는가?
《 시간의 질서와 자유의 경계에서 》
시간은 언제나 규칙적으로 흐르고, 그 흐름 속에서 세상의 질서는 유지된다. 하지만 그 질서 속에는 보이지 않는 균열, 즉 ‘틈’이 존재한다. 그 틈은 사람들에게 과거를 되돌아보거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동시에 세상의 질서를 무너뜨릴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소녀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시계를 통해 시간을 지키는 수호자의 역할을 물려받는다. 그러나 어느 날, 시간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는 남자와 만나면서 그녀의 삶은 전환점을 맞이한다. 시간을 조작하고 틈을 여는 것은 과연 자유일까, 아니면 파멸의 씨앗일까?
소녀는 시간의 질서를 유지하려는 절대자와, 새로운 자유를 찾아 시간을 조작하려는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시간이 틀어질 때, 그 틈 사이에서 과연 어떤 선택이 그녀와 세상을 구원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