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삶이 불안한 당신을 위한 에세이: 26년간 뇌전증 환자로서 깨달은 비밀

삶이 불안한 당신을 위한 에세이: 26년간 뇌전증 환자로서 깨달은 비밀

저자
다나
출판사
유페이퍼
출판일
2024-12-01
등록일
2025-01-1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49MB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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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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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병을 얻으면서 인생의 팔할은 불안이었습니다.

누구나 불안합니다. 괜찮습니다.



〈책속에서〉



병을 얻으면서 지난 26년 동안 나의 삶은 팔 할이 불안이었다.

내가 아프다는 것을 세상이 알까 봐 무서웠고, 내가 다시 아플까 봐 무서웠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나의 성장은 불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든 것이 절실했고, 작은 기회가 주어지면 누구보다 감사했기 때문이다.



-에필로그 중-





“아픈 것을 주변 사람들 누구에게도 얘기한 적이 없어요.

적어도 친한 친구 한 사람쯤 마음을 털어놓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픈 것을 얘기해도 괜찮을까요?”

의사 선생님은 단호하게 답했다.

“얘기하지 마세요.

지금은 얘기하면 마음이 편안해질 거라고 생각되겠지만 더 힘들어질 거예요.

굳이 모든 것을 얘기할 필요는 없어요. 그거 솔직한 거 아니에요”



-솔직한 것이 답이 아니다 중에서-





나는 사춘기를 겪는 소녀처럼 이유 없이 방황하는 것이 아니었다.

정신이 나약한 것도 아니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변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한 속상함…

한 번이라도 이겨보고 싶은데 잘 안되는 것에 대한 억울함…

시간이 지났어도 괜찮지 않아서 얘기를 꺼낸 것이다.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 해결해 주려 하지 않아도 된다.

처음부터 그 누구도 이해할 수도, 해결해 줄 수도 없는 상처다.

“괜찮아. 넌 잘해왔어”

때론 이런 위로의 말로 충분하다.

설령 그 순간에는 위로가 안 되더라도 그런 말들이 가슴 속에 자국을 남겨서 힘들 때 떠오른다.



-약해서 불안한 것이 아니다 중에서-





내가 아픈 이유는 없었다. 아프지 않을 이유가 없듯이 말이다.

애초부터 이유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건강했던 나도 현재 뇌전증과 함께하는 시간 속의 나도 모두 나이기 때문이다.



-이파서 보이는 것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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