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의 보물 3권 (완결)
“있는 힘껏 발버둥을 쳐 살아남을 것이다. 나와 이 배 속의 아이는!”
해수는 사랑했고 또 믿었던 남편에게 살해당했다. 똑같은 시간, 다른 세계에 사는 한 여인이 삶을 버렸다. 가쁜 숨을 내쉬며 눈을 뜬 해수는 화장대 거울에 비친 낯선 여인의 모습에 놀랄 새도 없이 자신을 덮치는 잔상에 깨닫는다. 다른 세계에서 목숨을 버린 여인 사하의 삶이, 그 기억이 자신에게 입혀지고 있음을…….
사방신인 주작, 백호, 청룡, 현무의 수호를 받아 항시 풍요로운 제국 요하. 사하는 요하 현 황제에게 버림받은 후궁이었다. 단 하룻밤으로 회임까지 했지만 현 황제 루 청운은 그녀를 돌아보지 않았다. 뒷배도 없어 시녀들에게마저 무시당하며 외로이 사랑을 갈구하던 사하의 몸에 빙의한 해수는 현 황제 탄생일 연회에서 처음으로 황제에게 관심을 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