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개의 고양이 눈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끝없는 상상력의 결정판.
무한대로 뻗어가지만 결코 반복되지 않는 완벽한 미스터리!
첫 소설
집 『퀴르발 남작의 성』에서 신선하면서도 탄탄하게 만들어진 이야기 구조와 서사, 나무랄 데 없는 문장력을 선보이며 무서운 신인의 탄생을
알렸던 작가 최제훈이 또 한번의 놀라운 시도를 가지고 돌아왔다. 그의 첫 장편소설인 이 작품은 문예 계간지 「자음과모음」에 '픽스업'이라
는 장르로 1년여에 걸쳐 연재된 소설이다. 네 개의 중편이 모여 하나의 장편을 이루는 독특한 장르의 이 소설은 작가 최제훈의 상상력을 극대
화해 보여준다.
연쇄살인에 흥미를 느끼는 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실버 해머'에서 선택 받아 산장에 초대된 여섯 명의 사람들.
그들은 어느 순간부터 실재인지 환상인지 알 수 없는 게임에 휘말리게 된다. 위험을 감지한 사람들은 서로를 의지하면서도 동시에 누구도 믿
지 못하는 끝이 보이지 않는 줄타기를 이어가는데, 서로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는 또 다른 위험이 되어 그들을 덮쳐온다.
유기적인
연결 고리 안에서 계속해서 이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은 한 순간도 마무리되지 않고 끊임 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생성해낸다. 꿈을 통해 구
현된 살인, 광기와 집착이 불러낸 복수,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서 뇌를 자극하는 환상. 작품 속에 살아있는, 무섭도록 현실적인 인간의 본능은
독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또 다른 이야기로 이어지며 책을 덮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 책 속에 삽입된
QR 코드를 통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난다.
각각의 중편이 시작되는 곳에 삽입된 QR코드는, 네 편의 중편이 하나의 장편을 이루는 것을
모티프로 삼아, 네 편의 연작영화를 보는 듯한 시각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각 작품에 맞는 이미지와 음원을 통해 종이책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
로운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할 것이다.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7년 제7회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소설 부문)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서사의 과감한 개진, 전통적 서사의 익숙함과 이를 실험하는 낯섦을 하나로 엮어 이야기판으로 만들어내는 구성력으
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섯번째 꿈
복수의 공식
π
일곱 개의 고양이 눈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