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양 고전의 대가 김원중 교수,
다양한 인물 군상의 보고 『사기』에서
현대적 감각으로 73편의 명장면을 길어 올리다
고전(古典)의 시효는 언제까지일까? 많은 저명인사가 ‘내 인생의 책’으로 꼽는 ‘고전’이라 하더라도, 한번 펴 보기도 어려울 정도로 두껍거나 고어(古語) 때문에 알아듣기 어려운 책을 여전히 읽어도 좋은 고전인지 아닌지 따져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본기(本紀)〉 30권, 〈표(表)〉 10권, 〈서(書)〉 8권, 〈세가(世家)〉 30권, 〈열전(列傳)〉 70권으로 이루어진 『사기(史記)』 역시 마찬가지다. 잠깐 책의 구성만 살폈을 뿐인데도 앞으로 손댈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고전이 만들어진 당대의 독자와 오늘날의 독자가 추구하는 것이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을진대, 텍스트가 충분한 연관을 구축하고 우리와 이어지지 못한다면 고전은 더 이상 살아 숨 쉴 수 없다. 그간 원문에 충실한 번역으로 신뢰를 쌓아 온 동양 고전의 대가 김원중 교수는 자신의 『사기』 완역본을 바탕으로 이 책을 기획했다. 목표는 『사기』의 두꺼운 책장 안에서 오늘날에도 유효하고 공감 폭이 큰 화두를 꺼내어 새로운 독자가 『사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를 위해 엄선된 73편의 이야기는 2000년이라는 시간을 견뎌 낸 이 고전에서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길을 터 준다.
목차
머리말 『사기』 속 명장면으로 배우는 삶의 지혜
해제
| 제1부 | 자신을 딛고 일어서서 승부하라
01. 가랑이 사이로 기어 나가는 용기 - 회음후 열전
02. 내 혀를 보시오 - 장의 열전
03. 죽어서 오나라의 멸망을 보겠다 - 오자서 열전
04. 자기 몸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시행된다 - 이 장군 열전
05.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 염파·인상여 열전
06. 죽음도 피하지 않는데 잔술을 사양하겠는가 - 항우 본기
07. 적의 허를 찌르는 비책 - 전단 열전
08 양치기에서 왕의 태부가 되다 - 평준서
09.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어 역사를 쓰다 - 태사공 자서
| 제2부 | 겸양과 처신 그리고 처세에 능하라
01. 조정의 예절은 엄격해야 한다 - 장 승상 열전
02.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받지 않는다 - 순리 열전
03. 잘못된 판결에 책임을 지고 자결한 이리 - 순리 열전
04. 지나치면 반드시 쇠하는 법 - 골계 열전
05. 고니를 잃은 자의 재치 있는 변명 - 골계 열전
06.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하는 것이지 싸움을 잘못한 죄가 아니다 - 항우 본기
07. 은혜를 베푼 조순, 그에 보답한 시미명 - 진 세가
08. 가진 것 없는 진평이 청상과부에게 장가들다 - 진 승상 세가
09. 죄인을 상객으로 대우하고 마부를 대부로 삼은 안영 - 관·안 열전
10. 훌륭한 상인은 물건을 깊숙이 숨겨 둔다 - 노자·한비 열전
11. 밥 한 그릇과 물 한 바가지로 즐거워하는 안회 - 중니 제자 열전
12. 군주가 의심하면 잠시 떠나 때를 기다려야 하는 법 - 범저·채택 열전
13. 때로는 비밀을 간직하라 - 편작·창공 열전
| 제3부 | 자신을 믿고 결단하라
01. 새로 만든 법은 믿음 속에서 꽃필 수 있다 - 상군 열전
02. 관리가 되느니 시궁창에서 노닐겠다 - 노자·한비 열전
03. 군령은 생명과도 같다 - 사마양저 열전
04. 왕의 궁녀를 베어 군령의 위엄을 보인 손자 - 손자·오기 열전
05. 속임의 기술, 6리인가 600리인가 - 굴원·가생 열전
06. 자객은 한번 떠나면 돌아오지 않는다 - 자객 열전
07. 바른말을 두려워하지 않다 - 장 승상 열전
08. 사느니 죽는 것이 낫다 - 계포·난포 열전
09. 아버지를 살린 효녀 - 편작·창공 열전
10. 분서갱유는 개혁을 위한 배수진이었는가 - 진시황 본기
11. 주왕에게 간언하다 노예가 된 기자 - 송 미자 세가
| 제4부 | 자신을 낮추고 주변을 둘러보라
01. 한 사람의 눈에 들기 위해 민심에 등을 돌리다 - 주 본기
02. 한번 주면 되찾아 오지 않는 법 - 월왕 구천 세가
03. 겸손한 자가 기회를 얻는다 - 유후 세가
04. 스스로 이름을 더럽혀 자신을 보호하다 - 소 상국 세가
05. 시작이 없는 것은 없으나 끝이 좋기란 드문 일이다 - 춘신군 열전
06. 첩보다 빈객을 예우한 자 - 평원군·우경 열전
07. 숨어 사는 선비를 얻는 법 - 위공자 열전
08. 나라의 위급함을 먼저 생각한다 - 염파·인상여 열전
09. 미래를 위해 투자하라 - 여불위 열전
10. 자신을 알아주는 이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 - 자객 열전
11. 아녀자에게 속은 것도 운명이다 - 회음후 열전
12. 부잣집 아들은 마루 끝에 앉지 않는 법 - 원앙·조조 열전
13. 임금의 총애를 받았지만 한 푼도 갖지 못한 자 - 영행 열전
14. 희한한 관상 이야기 - 강후 주발 세가
15. 백이와 숙제에게는 원망의 마음이 없었을까 - 백이 열전
16. 사랑을 받을 때와 미움을 받을 때의 차이 - 노자·한비 열전
17. 부귀하면 우러러보고 가난하면 업신여기는 법 - 소진 열전
18. 닭 울음소리와 개 짖는 소리가 쓸모 있는 이유 - 맹상군 열전
| 제5부 | 안목을 길러 미래에 대비하라
01. 세 치 혀가 군사 백만 명보다 강한 법 - 평원군·우경 열전
02. 받지 못할 돈을 받는 법 - 맹상군 열전
03. 말 타고 천하를 얻었다 하여 말 타고 다스릴 수는 없다 - 역생·육가 열전
04. 재앙의 싹을 미리 잘라야 하는 이유 - 원앙·조조 열전
05. 때를 놓치면 아무 소용이 없다 - 편작·창공 열전
06. 격식을 파괴하고 군주의 능력을 시험한 요임금 - 오제 본기
07. 황제에게는 어진 마음이 있어야 한다 - 오제 본기
08. 판에 박힌 것에 매달리지 말라 - 공자 세가
09. 사냥개와 사냥꾼의 차이 - 소 상국 세가
10. 반대파를 끌어들이는 방법 - 유후 세가
11. 낳아 준 이는 부모지만 알아준 이는 포숙이다 - 관·안 열전
12. 쥐 두 마리를 보고 인생의 지혜를 얻다 - 이사 열전
13. 인물을 알아보는 안목을 갖춘 소하 - 회음후 열전
14. 패장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 회음후 열전
15. 효를 좇다 불충하다 - 순리 열전
16. 소신을 지킨 안영 - 제 태공 세가
| 제6부 | 배려와 관용으로 아군을 만들어라
01. 부하의 종기를 빨아 준 오기 - 손자·오기 열전
02. 거문고 연주로 여인을 사로잡다 - 사마상여 열전
03. 백성들에게 안식처를 준 자산 - 순리 열전
04. 부유하면 덕을 행하여 베풀어야 한다 - 화식 열전
05. 진 목공의 관용 - 진 본기
06. 자신보다 백성을 먼저 헤아린 성군의 마음 - 효문 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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