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너를 채우다
언제 터질지 모를 고장 난 심장을 가지고 있기에
늘 철옹성 같은 울타리를 둘러치고 있던 그, 해신.
그런 그의 견고한 벽을 두드리는 존재가 나타났다.
고통 가득하던 그의 유년 시절을 위로해 주던 환상 속의 존재.
이제는 현실이 되어 나타난 그녀, 금화야가.
“너 바보냐? 건강하고 괜찮은 사람 넘쳐나는 세상이야.
그런데 하필 왜 나야? 나 불안전한 불량품이야.”
“내가 너보다 오래 살 거라는 보장이 어디 있어?
거기다 넌 죽을병에 걸린 것도 아니잖아. 조금 조심만 하면 되지.
그러니까 윤해신, 우리 사랑 한번 해보자.”
태양처럼 밝아진 그녀를 위해서라도
자격 없는 제 마음은 묻어 두어야 마땅했다.
하지만 그녀의 해사한 미소를 마주하게 된 순간,
해신은 난생처음 강렬한 소유욕을 느끼고 말았다…….
상처 많은 그와 그녀가 만나 그려내는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 『내 안에 너를 채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