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5~2016년 20대, 30대 청년 6명은 시력을 잃었다. 파견노동자로 스마트폰 부품 공장에서 일하면서 만졌던 메탄올이 실명을 불러왔다. 청년들에게 닥친 비극과 현재의 삶을 기록하고, 누가 이들의 눈을 멀게 했는지 파헤쳤다.
저자소개
2007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일했다. 신입기자 때 거리에서 이랜드, 기륭전자, 코스콤, KTX 여승무원 등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만났다. 2016년에는 불법 파견 문제를 다루겠다며 공장에 위장 취업했고, 2017년에는 메탄올 중독 실명 피해자를 만났다. 최근에는 운 좋게 여러 상을 받았다. 그렇지만 2017년 10월에 받은 한 장의 엽서만큼 뿌듯한 건 없었다. 10년 전에 만났던 비정규직 노동자가 10년 만에 엽서를 보내왔다. ‘지금까지 한길을 걸으면서 비정규직 문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서 당사자인 한 사람으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늘 응원합니다.’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사람은 나인데, 과분한 말을 들어 참 민망했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
목차
저자의 말
1부 2016년 봄__누가 청년의 눈을 멀게 했나
01 응급실에 실려온 여자
02 벚꽃 날리던 날
03 왜 제 친구만 다쳤어요?
04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2부 2016년 초입 겨울__기자 명함을 버리고 파견노동자로 취업하다
05 신분을 속이다
06 다행히 메탄올은 아니었다
07 일당 1만 4000원
08 해고가 자유로운 세상
09 눈앞에 메탄올이 나타났다
3부 2017년 봄__시력 잃은 청년들을 만나다
10 가해자들은 어떤 처벌을 받을까
11 전정훈: 시력을 잃은 대가 350만 원
12 이진희: 눈을 잃고 초능력을 얻었네
13 이현순: 엄마는 어린 딸을 보지 못한다
14 방동근: 상견례를 앞두고 일어난 비극
15 양호남: 법은 눈물을 닦아주지 않았다
16 김영신: 유엔을 움직인 브레이브 맨
4부 2017년 가을과 2018년 겨울__끝나지 않은 이야기
17 또 다른 진실이 드러나다
18 그는 아무 말도 못 했다
19 눈물의 기자회견
책을 마치며
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