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적인 여행을 즐기는 도시여행자에게 서양사학자 주경철이 들려주는 파리의 시간들역사와 여행이 만나다 ―역사학자 주경철의 도시 여행에 맞춤한 첫 역사책복잡한 서양사를 흥미롭고 명쾌하게 들려주는 ‘근대를 읽어주는 역사 스토리텔러’ 주경철 교수가 도시의 깊은 맛을 즐기는 도시여행자들을 유럽 문명의 중심지인 ‘파리’로 안내한다. 건축, 미술, 음악, 음식, 패션 등 도시 여행의 테마는 다채롭지만, 그 무엇보다 여행자에게 유용한 것은 그 도시의 역사일 것이다. 유학생으로 젊은 날의 한때를 보낸 제2의 고향 같은 도시 파리를 역사가의 눈으로 읽어내려가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파리의 깊은 속내를 전달한다. 많은 사람이 파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그곳을 방문하지만, 파리의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단순히 아름답다거나 낭만적인 곳이라 할 수는 없다. 파리에는 수천 년의 역사가 서려 있고, 골목골목 수많은 이야기가 녹아 있다. 기나긴 역사를 간직한 도시인만큼 익히 알고 있는 장소들에도 다양한 사연이 있으며, 우리가 모르고 지나쳐버리는 장소들에도 절절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여행할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간다면 풍부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주경철 교수는 이 책에서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詩)는 기쁨에서 시작해 지혜로 끝난다”는 말처럼, 좋은 여행도 이같이 기쁨에서 시작해 지혜로 끝나는 것이라 말하며 파리의 놀라운 시공간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관광 안내서에는 나오지 않는 파리의 숨은 이야기들을 통해 명소만 찾아다니던 틀에 박힌 여행에서 벗어나 나만의 도시 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역사가의 안내에 따라 느릿느릿 도시의 기억을 걷는 시간, 이 책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파리의 향취를 오롯이 느끼고 싶은 여행자에게 좋은 길동무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과 중세르네상스연구소 소장, 도시사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서양 근대의 출현과 그 이후의 전지구적 통합 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대항해 시대』 『문명과 바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그해, 역사가 바뀌다』 『문화로 읽는 세계사』 『히스토리아』 등이 있으며, 『지중해』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프롤로그 1부 파리의 시작(고대~백년전쟁)1. 파리, 센강의 선물2. 시테섬에 등장한 파리지족3. 루테티아에서 파리로4. 팡테옹에 잠든 파리의 수호 성인5. 메로빙거 왕조의 흔적을 찾아서6. 바이킹의 침략, 파리의 분투7. 신성한 수호자, 카페 왕조8. 성당의 시대를 연 노트르담9. 중세의 위대한 지성과 사랑10. 학문의 중심, 라탱지구11. 루브르 요새와 수도가 된 파리12. 성왕 루이와 생트샤펠13. 탕플에서 최후를 맞은 신전기사단14. 백년전쟁 중의 파리2부 변화의 도시(종교전쟁~루이 14세 시대)15. 성당의 종소리, 종교전쟁의 신호탄 16. 파리의 신여성, 마르고17. 세계의 수도를 꿈꾼 앙리 4세18. 모후 정치의 거처, 뤽상부르 궁전19. 걸인의 궁전과 순례자의 탑20. 루이 14세와 베르사유21. 수도의 위엄, 루브르와 튀일리22. 파리 최초의 카페, 르 프로코프23. 아름답고도 흉한 파리지앵의 안식처24. 시대의 양심, 볼테르3부 혁명의 도시(프랑스혁명~나폴레옹 1세 시대)25. 혁명의 현장, 바스티유26. 탕플에 갇힌 혁명 포로 국왕27. 혁명과 죽음, 콩코르드 광장28. 나폴레옹의 영웅적 등장29. 개선문, 제국 도시의 위엄30. 혁명적 낭만주의, 그리고 쇼팽31. 7월혁명의 유산, 7월 기둥32. 나폴레옹 3세, 다시 왕정으로33. 근대 파리를 디자인한 오스만4부 빛의 도시 (파리 코뮌~현재)34. 좌파의 성지, 파리 코뮌의 벽35. 비즈니스가 점령한 파리36. 만국박람회와 에펠탑37. 드레퓌스 사건과 분열된 파리38. 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절39. 소르본의 첫 여성 교수, 마리 퀴리40. 파리를 휩쓴 제1차 세계대전41. 재즈와 샴페인, 파리는 축제 중42. 파리를 점령한 히틀러43. 파리의 이방인, 알베르 카뮈44. 레지스탕스와 해방된 파리45. 21세기의 파리에필로그부록 - 도시여행자를 위한 추천 장소- 이미지 출처-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