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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곤란한 감정
- 저자
- 김신식 저
- 출판사
- 프시케의숲
- 출판일
- 2020-04-21
- 등록일
- 2020-06-16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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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울한 사람들을 위한 감정 수업시인 김소연, 문화연구자 엄기호 추천김신식 비평가의 첫 단행본이 발간되었다. 작가의 ‘심정 3부작’ 출간 프로젝트의 첫 번째 책으로, 사회 현실 속에서 ‘감정’으로 인해 힘겨워하는 이들을 위한 기록이다. 모두 5부에 걸쳐 단어 55개를 선별해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감정’을 자세히 살펴본다. 탄탄한 감정사회학 연구에 기반을 둔 그의 생각들이 지적인 에세이 형식으로 제시된다. 작가는 감정이라는 렌즈를 통해 오늘날의 사회를 분석하는가 하면, 무심해 보이는 말 속에 숨어 있는 은밀한 감정을 예리하게 짚어내기도 한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의 맥락을 세심히 관찰해 몇몇 감정에 대한 전복적인 평가를 시도한다. ‘우울’에서 오히려 ‘우울의 리더십’을 읽어내고, ‘공감’에서 되레 ‘조력자 증후군’을 짚어내는 식이다. 이런 섬세한 접근을 따라가면서 독자들은 혐오와 불안이 만연한, 과하게 감정화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지혜를 벼려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198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양장점 주인이었던 외할머니, 그래픽디자이너인 외삼촌과 함께 유년기를 보냈다. 두 사람 밑에서 대중문화를 부지런히 접했다. 대학과 대학원에선 신문방송학, 시각문화연구를 전공했다. 1990년대 한국에서 비디오로 영화를 보던 이들의 열정에 대한 논문을 쓰다가 감정사회학을 접했다. 이후 인간의 마음과 감정을 사회학적으로 접근하는 비평 및 강의에 매진하고 있다. 예술 작업자들의 속마음을 챙기는 ‘풀죽은 작업자를 위한 인문학 강의’, 사람들이 맞닥뜨리는 감정의 양상을 영상으로 풀어보는 ‘영상시대의 이해’로 수강생들과 함께해왔다. 인문사회비평지 [말과 활], 문예지 [문학과 사회]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사진잡지 [보스토크]의 단행본 편집장으로 재직 중이다. ‘심정 3부작’이라는 출간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현실 속에서 감정, 민감성, 질병으로 힘겨워하는 이들을 위한 기록을 나눌 예정이다. 『다소 곤란한 감정』은 그 첫걸음이다.
목차
프롤로그: 감정마저 불평등한 세상에서 1부 우울과 행복앓아봤다(나도 그땐) 우월하다 빼어나다 다행이다(나만 우울하지 않아서) 명랑하다 의연하다 병약하다(누구든지) 수십억 벌다(우습게) 행복하다 소박하다 자신하다 2부 차별과 혐오기회다 야심차다 멀었다(넌 아직) 정정하다 그러니 안 된다 보람을 뺏기다(의로운 당신 때문에) 용기 있다 사과하다(기업이) 보상하다 싫다(아무튼) 내 취향이다(싫어함도) 시큰둥하다 휩쓸리다 웃다(어이없어) 3부 사랑과 사회학안착하다 추구하다 연구하다(연애를) 바로 내 이야기다 사랑하다(근데 누구를?) 안전하다 4부 감정과 공감괜히 묻다 의뢰하다 번역하다(감정을) 디테일하다 측정하다(감정을) 비유하다 아쉽다 여전하다/여전~~하다 따지다(결혼 적령기를) 절실하다 기구하다 녹초가 되다 기만하다 괴롭히다(정작 자신과 주변을) 5부 지식사회의 풍경들이 바닥 좁다 얄팍하다(근데 마음이 움직인다) 세계를 말하다(누군가의) 취향을 드러내다 선량하다 진솔하다 동등하다 경력을 말하다(묻지도 않았는데) 각별하다 찌들다 에필로그: 절반을 위한 몸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