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이집트전문학자 게오르크 에버스가 쓴 역사장편소설. 역사적 유명인물인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와 로마 장군이자 그녀의 연인인 마크 안토니우스의 비극적인 로맨스를 주축으로 당시의 시대상 및 역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두 연인을 둘러싼 여러 등장인물이 서로 얽히면서 펼쳐지는 정치적 계략과 다툼이 긴장감 넘치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사한다.
클레오파트라와 그녀의 연인 마크 안토니우스가 로마 제국과 전쟁을 치르기 위해 함대를 이끌고 이집트를 떠난 사이, 이집트에서는 또 다른 전쟁이 일어나려 하고 있었다. 두 연인과 연관된 유력인사들이 각자의 사정과 이익에 따라 서로를 경계하고 적을 무너뜨리려고 계략을 세운다. 클레오파트라에게 임무를 부여받은 건축가 고르기아스는 연인의 조각상을 세울 위치를 정하는 권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의 벗이자 정치가인 디온은 자신과 관련된 두 여인의 일로 골머리를 앓는다. 한편 클레오파트라의 아들인 카이사리온이 한 여인에게 깊이 빠지면서, 각자의 문제가 서로를 향해 얽히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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