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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전쟁, 과거를 해석하는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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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전쟁, 과거를 해석하는 싸움

저자
김정인 저
출판사
책세상
출판일
2021-09-03
등록일
2021-12-2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54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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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권력과 이념에 흔들리지 않는 역사 교과서를 위한 고민
대한민국 역사 전쟁의 격랑 속에서 민주주의를 생각하다


일찍이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는 역사를 ‘과거와 현재의 대화’로 정의했다. 과거의 사건 자체보다 그것을 바라보는 현재의 시선에 더 무게를 둔 역사관이다. 카의 이러한 시각은 역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각각의 역사가가 가진 생각과 현실 인식은 다양한 모습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카의 이러한 역사에 관한 정의가 적용되지 않는 듯하다.

하나의 시각으로 획일화된 역사를 만들기 위한 특정 정치 세력의 공격과 이를 막아내기 위한 역사학계의 반격으로 ‘역사 전쟁’이 시작되었다. 뉴라이트의 등장과 함께 역사학과 역사교육은 줄곧 보수·우파의 이념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신자유주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구심점을 찾던 보수·우파는 역사 교과서를 표적 삼아 이념 전쟁을 펼쳤다. 보수·우파의 교과서 공격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현상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분단 상태로 남아 있는 대한민국에서 발발한 역사 전쟁의 양상은 조금 더 복잡했다. 대한민국에서 이념은 역사학과 역사교육 내부에 존재하는 시각의 차이를 무력화할 만큼 강력한 무기였다. 독립과 친일청산, 권위주의 정부의 등장, 산업화, 민주화 등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근현대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해석이 이념의 프레임을 거치면서 종북좌파의 이데올로기, 자학사관으로 둔갑을 했다. 이렇게 권력에 의해 역사가 정쟁의 대상으로 변질되어 민주주의적 합의와 절차는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이 책은 국정 교과서로 촉발된 보수 세력과 역사학계의 갈등인 역사 전쟁의 원인과 과정을 과거 국정 교과서와 이념의 문제를 통해 분석한다. 또 이념 대결의 양상을 보이는 현재의 역사 전쟁은 승자의 시각에 따라 왜곡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이러한 폐해를 없애기 위해서는 논의를 이념의 대결장에서 학문의 공론장으로 옮겨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그래야만 민주 시민을 길러내는 바른 역사교육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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