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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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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힘

저자
레이먼드 조 저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출판일
2013-09-11
등록일
2014-04-1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5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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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베스트셀러《바보 빅터》레이먼드 조의 최신작!

소통 부재의 시대, 진정한 행복의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는 책
행복의 보이지 않는 끈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 그 ‘관계’에 대한 이야기

“만 명의 인맥보다 한 명의 친구를 가져라.
나부터 믿음을 주는 사람, 진정한 친구가 되라.”

요즘 들어 ‘불통사회’라 할 만큼 가정과 학교, 회사에서 인간관계의 어려움, 즉 소통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생각해보면 삶에서 모든 고민의 출발은 ‘관계’에서 비롯된다. 실제로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일’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10명 중 3명이 가족 간에 대화를 하지 않고, 10명 중 8명이 직장에서 동료와 불화를 겪는 그야말로 각박하고 외로운 시대, 스스로의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하며 행복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스토리텔링 자기계발서 《관계의 힘》이 한국경제신문(한경BP)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호아킴 데 포사다와 함께 베스트셀러《바보 빅터》를 썼던 저자가 홀로서기하며 새롭게 내놓는 최신작이기도 하다. 전작《바보 빅터》에서 자기 안의 믿음에 대해 이야기했던 저자는 이제 사람들 사이의 믿음인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관계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살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갈등 중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이자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저자는 어떤 일을 하건 일 자체보다 사람 때문에 힘들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끊을 수 없는 ‘인간관계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이 이야기를 집필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있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상처’다. 과연 상대방이 내 진심을 알아줄까, 나를 오해하거나 미워하지는 않을까, 혹시 배신을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상처에 대한 두려움이 사람들과의 소통 부재와 스스로의 고립을 유발한다. 그러나 과거에 받은 상처 때문에, 혹은 앞으로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못한다면, 그렇게 사람들을 믿지 못한다면 인생은 그 자체로 외로워질 수밖에 없다. 나 혼자서는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다.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는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깨닫는 관계의 비밀
“우리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것이 바로 관계다!”

여기 상처받을까 봐 두려운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 무관심한 태도로 살아가는 우리의 또 다른 자화상이 있다. 글로벌 완구회사 원더랜드의 기획2팀장 신우현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친척들에게 배신당한 상처 때문에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은 채 일에만 몰두하며 지낸다. 그러던 중 원더랜드 회장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한 두 아들의 경영권 다툼에 엮여, 숨겨진 공동창업주 조이사를 찾아가 ‘위임장’을 받아와야 하는 처지가 된다. 드디어 성공으로 가는 기회의 동아줄이 내려왔다고 생각하는 신. 그런데 조이사를 만나러 간 날, 그는 원더랜드 회장의 장례식장에서 자신과 말다툼을 벌였던 괴짜 노인이 바로 조이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당혹스러움에 눈앞이 캄캄해진 신에게 조이사는 알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미션을 지시한다.

“일주일에 한 명씩, 네 명의 친구를 만들어라!”




이 미션에 성공해야만 위임장에 싸인을 해주겠다는 다소 황당한 제안을 하는 조이사. 신은 이 미션을 해결하는 것만이 직장에서, 인생에서 성공하는 길이라 믿고 자존심을 굽힌다. 그런 그에게 조이사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알쏭달쏭한 말을 남긴다.

“자네 등 뒤에는 보이지 않는 끈들이 이어져 있네. 그 끈들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 인생의 전부라네.”
“무슨 거창한 끈이기에 인생의 전부라 단언하시는 겁니까?”
“관계.”

그는 이 말의 의미를 미처 깨닫지 못한 채 단지 일로서 미션 수행을 시작하지만, 그 과정에서 뜻밖에도 그동안 미처 살펴보지 못했던 인간관계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동안 무관심하기만 했던 직장 동료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기 시작하고, 사람에 대한 기대와 희망만으로도 삶이 변화될 수 있다는 기적을 체험한다. 내가 먼저 진정한 친구로 다가갈 때, 스스로 행복해지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진리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우리를 진정한 성공과 행복으로 이끄는 인간관계의 힘
“진정한 인간관계의 방법론을 보여주는 역작”

이 책의 주인공 신은 앞만 보고 무작정 달리는, 상대방과 진심어린 마음을 주고받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인맥 쌓기에 열중하는 현대인을 상징한다. 관리가 아닌 관계 맺기에 있어서는 서툴기만 했던 주인공이 눈에 보이는 성공을 위해 붙잡은 ‘인맥’이 아니라, 보이지 않게 스며든 ‘관계’에서 진짜 행복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상처를 주는 것도 사람이지만, 상처를 치유하는 것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 자신의 모습도 반추해보게 된다. “나는 어떤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마음을 나눌 진정한 친구를 갖고 있는가? 그래서 나는 지금 행복한가?”

이 책은 직장생활을 무대로 펼쳐지는 일과 인간관계를 집중 조명함으로서 인생에 있어 행복을 결정짓는 두 가지 질문, “자신의 일에 얼마나 만족감을 느끼는가?”, “자신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은가?”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게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결국 관계야말로 상처지만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역설한다. 인생에 있어서 진정한 행복이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계산적으로 인맥을 관리할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진심어린 마음을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신뢰가 싹텄을 때, 나부터 먼저 인생에서 믿고 의지하며 위로가 되는 진정한 친구가 됐을 때 절로 따라오는 것임을 일깨운다.

이 책의 힘은 무엇보다도 재미와 공감에 있다. 마음의 문을 닫고 있던 신이 네 가지 관문의 미션을 통과하면서 점차 마음의 문을 열고 변화해가는 이야기는 바로 내 옆에서 벌어지는 일인 양 흥미진진하다. 뿐만 아니라 구부사장, 영란, 오탁, 천우 등 다양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풀어내는 흥미로운 사건과 속도감 있는 전개, 흡입력 있는 스토리는 한 편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인맥 관리에 대한 인위적 방법론이 아닌 인간관계에 대한 진정한 방법론을, 가슴 깊은 울림으로 전달하는 보기 드문 역작이라 할 수 있다.

살면서 한번쯤 인간관계로 인해 힘든 경험을 겪어본 적이 있다면, 상처받지 않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을 찾고 싶다면, 인생에 있어 마지막까지 추구해야 할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싶다면, 이 이 책이 그 여정을 시작하는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레이먼드 조 Raymond Joe

호아킴 데 포사다와 함께 베스트셀러 ≪바보 빅터≫를 쓴 저자는 국내외를 오가며 영화, 방송, 만화, 출판 등의 분야에서 오랫동안 문화 콘텐츠 작가 겸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그는 어떤 일을 하건 일 자체가 괴로운 적은 없었다. 힘들게 하는 것은 언제나 일이 아니라 사람이었고, 신기하게도 남는 것도 결국 사람이었다. 그는 이런 현상이 모든 비즈니스맨들의 공통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인간관계’라는 미궁을 파헤치기 위해 장장 7년 동안 연구와 인터뷰, 집필에 집중했다.

“여러분이 이 책을 읽는 데는 단 몇 시간이면 족하겠지만, 이 책을 쓰는 동안 내 머리는 하얗게 세었다.” 그가 이 책을 탈고하고 나서 떠올린 몽테스키외의 말이다.

그는 ‘관계’에 대한 이 책이 따뜻한 이야기이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누군가가 조용히 책장을 덮고 그리운 사람에게 전화를 건다면, 그보다 더한 성공은 없다고 생각한다.

책속으로


“자네가 적은 스무 명의 이름 중에서 내가 임의로 네 명을 고를 거야. 그리고 일주일에 한 명씩 그 이름을 자네에게 보낼 걸세. 그럼 자네는 내가 선택한 그 사람을 일주일 안에 친구로 만들어야 하네.”
“네?”
마치 알 수 없는 외계어를 듣는 것 같았다.
“일주일에 한 명씩 친구를 만들게. 그리고 그 과정을 리포트로 써서 제출하게. 만약 자네가 네 사람을 친구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내 기꺼이 위임장을 써주지.”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조이사는 신의 말을 끊었다.
“내 주식의 시가 총액은 200억이 넘네. 200억짜리 권리를 얻으러 온 사람이 아무런 각오도 없이 오진 않았겠지?”
말문이 막혔다. 조이사의 말대로 신은 위임장을 받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신이 마음속으로 대비한 시련은 이런 그림이 아니었다. 조이사는 그야말로 수수께끼를 낸 것이다. 신이 가장 풀기 싫어하는 수수께끼를. 조이사는 이면지를 카디건 주머니에 챙겨 넣고는 지팡이를 짚고 일어섰다. 그는 멍청히 앉아 있는 신을 내려다보았다.
“이보게, 원숭이. 교도소에서 가장 무서운 형벌이 뭔지 아나?”
“사형 아닌가요?”
신이 텅 빈 얼굴로 대답했다. 조이사는 고개를 저은 다음, 귓속말을 하듯 신에게 얼굴을 가까이 댔다.
“가장 무서운 벌은 바로 독방형이야.” (58~59쪽)


갑자기 조명이 꺼지더니 스피커에서 귀청을 때리는 팡파르가 울려 퍼졌다. 생일 축하 노래였다. 종업원들이 촛불이 켜진 케이크를 들고 와 춤을 추기 시작했고, 영란의 친구들은 소리 지르며 박수를 쳤다. 영란이 큰 비밀이라도 발설하듯 귓속말을 했다.
“사실 오늘 제 생일이거든요.”
신은 생일 축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영란의 친구들을 차근차근 바라보았다. 그러자 마음이 고장난 듯 뭔가 뭉클한 것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 신은 물끄러미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쳐다보았다. 영란이 촛불을 끄자 친구들이 폭죽을 터뜨렸다. 친구들의 시끌벅적하고 요란한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신에게는 그 모든 것이 낯설었다. 신은 말없이 맥주를 마셨다.
“어머, 신팀장님. 혼자 마시면 어떡해요?”
선물을 뜯어보던 영란이 허공 위로 맥주잔을 들었다. 그러자 자석처럼 친구들의 잔이 모여들었다. 신은 한데 모인 맥주잔들을 보고, 영란을 보고, 친구들을 보았다. 신은 영란의 말을 떠올렸다.
“왜 만남을 좋아하지?”
“글쎄요. 아마…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127~128, 131쪽)










점심 겸 휴식을 마친 산악회 회원들이 다시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신과 원팀장은 구부사장과 함께 후미그룹에 섰다. 사람들은 정상을 올려다봤지만 구부사장은 사람들을 보고 있었다. 행여 낙오자가 생길까 걱정하는 눈빛이 역력했다.
“얼마 남지 않았어! 다들 힘내!”
그가 응원하자 회원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회답했다. 구부사장은 함께 가는 리더였고, 뒤에서 밀어주는 리더였다. 신은 문득 넬슨 만델라의 말을 떠올렸다.
“리더는 양치기와 같아야 한다. 양치기는 양떼의 뒤에 있다. - 넬슨 만델라”
신은 자신이 구부사장을 잘못 보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관심 없이 바라본 구부사장은 끈 떨어진 연에 불과했다. 그러나 새롭게 바라본 그는, 백 명의 사람들을 이어주는 튼튼한 동아줄이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멋진 사람이었다.
구부사장에게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다.
‘조이사가 말한 관계의 힘이란 바로 이런 것일까? 지금 원더랜드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바로 구부사장님이 아닐까?’
“인간은 끊임없이 상처를 받습니다. 내일이라도 당장 철석 같이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계속 인간을 믿어야 하는 겁니까?”
신이 구부사장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원팀장도 궁금한지 신 옆에 붙어 대답을 기다렸다.
“나도 똑같은 질문을 스승님한테 한 적이 있네. 만약 또다시 절벽에서 버려지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그랬더니 그분이 말씀하시더군. 똥을 밟으면 신발을 씻으면 된다고.”
“네?”
신과 원팀장이 동시에 큰 소리를 냈다. 구부사장은 신과 원팀장의 어깨를 토닥이며 웃기만 할 뿐이었다. 정상은 바람이 시원했다. (162~164쪽)


“자네는 인생을 게임이라고 말했지.
하지만 인생에는 승리도 패배도 없네.
인생의 유일한 승리자는 오직 행복한 사람이라네.
앞으로도 자네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을 테지만 그 아픔 속에서 의미를 찾아야 하네.
아팠던 사람만이 큰 사랑을 줄 수 있다네.
행복은 관계에서 나오는 것임을 기억해주길 바라네.
부디 이웃을 사랑하고, 인간에게 연민을 갖는 삶을 살기를 소망하네.
잘 있게나.
내 인생의 마지막 친구여….”
휴대폰 액정 화면 위로 눈물방울이 떨어졌다. 신은 이제야 조이사의 마지막 수수께끼를 풀 수 있었다. 신은 등나무 의자에서 일어나 옥상의 풀밭을 걸었다. 신은 난간에 두 손을 짚고 도시의 가을을 바라보았다. 눈물로 눈이 씻기자, 심안(心眼)이 뜨였다. 신의 눈에 하얀 빛줄기가 거미줄처럼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끈들이었다. 그것은 관계였다. (261~2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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