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

저자
이성주
출판사
추수밭
출판일
2019-11-15
등록일
2020-02-0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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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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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KBS 특집 다큐멘터리 〈미스터리 추적 안중근의 총〉 방영!
110년 만에 되찾은 안중근의 총
M1900을 통해 밝혀낸 이토 히로부미 저격의 비밀!
10월 26일, 그날의 결전을 파헤치는 안중근의 총 복각 프로젝트

장면 1. 이순신 장군의 동상은 ‘패장의 항복’을 의미한다
우리는 광화문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보고 민족의 기상과 자부심을 느끼곤 한다. 그러나 정확한 고증에 따르면 이순신 동상의 갑옷은 조선식 갑옷이 아니라 중국식 갑옷이다. 동상의 손에 들린 칼은 실제 이순신이 사용한 조선식 ‘쌍룡검’이 아니라 일본도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이순신 동상의 칼을 쥐고 있는 손이 오른손이라는 사실이다. 오른손에 칼을 든 것은 명백한 ‘패장의 항복’을 의미한다. 이처럼 영웅의 ‘형상’만 바라보고 그가 사용한 ‘무기’에 대해 무지하다면 우리는 후대에게 심각한 역사적 오류를 가르치는 결과를 낳고 말 것이다.

장면 2. 안중근을 다룬 일본만화의 잘못된 고증
만화 《고독한 미식가》의 작가로 유명한 다니구치 지로의 또 다른 작품 《도련님의 시대》는 메이지 시대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안중근이 등장하는 대목이 있는데, 여기에는 심각한 고증의 오류가 있다. 안중근이 자동권총으로 일본 군대의 지도자였던 야마가타 아리토모를 사살하려다 작동 불량으로 실패하고, 다른 일본인의 권유로 리볼버로 권총을 바꿔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고증은 완전히 잘못된 것으로, 실제로 안중근이 사용한 총은 정반대로 리볼버가 아니라 자동권총 M190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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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그의 총이 110년 만에 돌아온다!”
KBS 다큐멘터리로 공개되는 안중근의 총 복각 프로젝트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장군이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 이토 히로부미 저격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11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안중근의 유해는 물론 그가 사용한 총도 찾아볼 수 없다. 국내외 어떤 기관에도 안중근이 실제로 사용한 총 ‘M1900’은 물론 동일한 기종의 복각품마저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안중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수많은 작품들에서도 M1900은 등장하지 않는다. 안중근의 총은 왜 사라졌으며,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찾고자 군사 분야 전문가이자 역사집필가인 이성주를 필두로 세 사람이 모였다. 이들은 회사 ‘우라웍스’를 설립한 뒤 안중근이 사용한 총 모델 ‘M1900’을 들여와 하얼빈 의거 장면을 재현하고 총을 복각하여 전쟁기념관과 안중근 기념관에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프로젝트의 모든 진행 과정을 담아낸 KBS 특집 다큐멘터리 〈미스터리 추적 안중근의 총〉이 2019년 10월 26일 방영된다. 그리고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은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담는 것은 물론 총을 찾는 과정에서 발견한 숨은 역사까지 들려주며 우리가 몰랐던 안중근 장군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그들에게는 두려움이었고, 우리에게는 희망이었다”
안중근의 총이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은 두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안중근이 사용한 총인 M1900의 행방을 찾아 탐구하며 이토 히로부미 저격의 비밀을 풀어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얼빈 의거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정황과 역사를 파헤치는 것이다. 전자는 하얼빈 의거 상황을 재현함과 동시에 안중근 장군이 왜 M1900을 선택했고 그 의미는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후자는 하얼빈 의거 전후의 맥락을 촘촘하게 살펴봄으로써 사건에 대한 총체적인 그림을 제시하며 시대와 인물을 내다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해준다.
안중근의 ‘사라진 총’은 오랫동안 진행돼온 일본의 조직적인 ‘안중근 지우기’와 우리의 철저한 무관심이 합쳐진 결과였다. 일본과의 무역 마찰로 그 어느 때보다 근현대사와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고 있는 요즘, ‘안중근의 총’은 우리의 역사적 성취를 알리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물증’이자 세계사적 의거의 상징으로서 복원되어야 한다.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은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기획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안중근 장군은 왜 M1900을 선택했는가?”
총을 통해 밝혀지는 이토 히로부미 저격 성공의 비밀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은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쐈다”는 사실 나열을 넘어 의거 당시의 상황을 보다 생생하게 들려준다. 7미터 거리에서 단 6초 만에 7발을 발사하여 3발을 이토 히로부미에게 명중시켜 사살하고 4발을 각각 그를 따르는 수행원 4명에게 명중시킨 안중근 장군의 과업은 그의 뛰어난 사격 솜씨 덕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총이 ‘M1900’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직접 미국 사격장으로 건너가 실험한 바에 따르면, M1900은 존 브라우닝이 만든 역사상 최초의 자동권총으로, 당시 흔하게 쓰였던 육혈포(리볼버)에 비해 파괴력은 약하지만 급박한 상황에서도 비교적 손쉽게 여러 표적을 향해 저격할 수 있었다. 또한 리볼버보다 반동도 작아 한 손으로도 정확히 조준, 사격할 수 있었다.
안중근 장군이 선택한 ‘M1900’은 그의 저격이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테러가 아니라 철저하게 계획된 의거였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탄창에 7발, 약실에 1발 총 8발을 장전할 수 있었던 M1900은 리볼버에 비해 장탄 수도 많았다. 그럼에도 안중근 장군은 목표한 이를 저격한 후 아직 1발이 남아 있던 총을 버린 뒤 “꼬레아 우라(대한 만세)”를 외쳤다. ‘자살 테러’를 감행하지 않고 체포될 것을 두려워하지 않은 안중근은 법정에서도 정정당당하게 이토 히로부미의 죄상 15가지를 선언했다. M1900은 하얼빈 의거가 대한의군참모중장으로서 대한군인 대 일본군인으로 마주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전쟁’을 치른 것이었다는 안중근 장군의 주장을 입증해주는 것이었다.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지 않았다면?”
총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는 안중근과 그의 역사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은 사건을 만들어나간 인물들을 깊이 있게 조명하며 우리가 몰랐던 역사의 비밀을 파헤친다. 하급 무사의 아들에서 근대 일본을 만든 최고의 권력자가 되기까지, 막연하게 ‘나쁜 놈’으로만 알고 있던 이토 히로부미의 일대기를 소개하며 그가 죽지 않았다면 어떤 역사가 펼쳐졌을지에 대한 시나리오도 제시한다.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 정치인들 중 그나마 평화적인 외교를 추구한 사람이었고 안중근이 그를 죽인 것은 대단한 실수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겉으로는 평화적이었지만 속사정은 똑같은 식민주의자였던 이토 히로부미의 특성을 더욱 세심히 짚으며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척살이야말로 한국사의 항쟁을 이끈 신호탄이었음을 분명히 한다.
또한 호쾌하고 대담한 사냥꾼이자 명사수였던 인간 안중근의 면모를 자세히 소개하며, 죽음 앞에서도 의연하게 법정 투쟁을 벌이고 생애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동아시아의 미래를 고민했던 그의 사상가로서의 진면목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나아가 후에 ‘친일파로 변절했다’고 알려진 안중근의 아들 안준생의 안타까운 가족사를 소개하며, 한일 병합 이후 벼랑 끝까지 내몰렸던 안준생의 상황이라면 오늘날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진중하게 질문한다.

“‘총기 복각’은 시작에 불과했다”
‘잃어버린 총’을 넘어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는 프로젝트
‘밀리터리 마니아’라 불리는 이들에 의해 추진된 안중근의 총 복각 프로젝트는 어떤 국가기관의 힘도 빌리지 않고 독립적으로 역사적 의문을 풀어나가는 하나의 실험이었다. 이른바 ‘총기 청정 국가’로 불리는 한국에 M1900을 들여오고, 미국으로 건너가 안중근의 저격을 실제로 재현하며, 일본 취재를 통해 ‘총번 262336’이 새겨진 M1900의 행방을 묻기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온갖 시행착오를 그대로 담아내며 역사란 단순히 ‘아는 자’의 것이 아니라 ‘지켜내고’ ‘즐기는’ 자의 성취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은 총을 통해 인간 안중근과 항쟁의 역사, 그리고 우리 자신의 삶을 교차하며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역사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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