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네가 무엇을 하든, 누가 뭐라 하든, 나는 네가 옳다

네가 무엇을 하든, 누가 뭐라 하든, 나는 네가 옳다

저자
황정미
출판사
치읓
출판일
2020-03-09
등록일
2020-11-0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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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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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숙식도 되는 공부방, 함께 웃고 함께 울며
공부하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읽어내다

그야말로 세상 특이한 공부방, 세상 특별한 공부방이다. 자그마치 33년간이나 공부방을 운영한 저자는 아이들의 고민과 아픔을 들어 주며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그들을 진정 따뜻하게 감싸 안기 위해 때로는 그들의 방황에 눈물을 흘리며 숨겨둔 이야기를 나누고, 때로는 그들의 공부와 마음의 성장에 뿌듯해하고, 때로는 간절한 마음으로 절로 무릎 꿇어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오늘도 공부라는 커다란 숙제 앞에 서 있는 아이들과 수많은 순간, 함께 울고 함께 웃었다. 이 책은 공부를 해야만 하고, 성적을 올려야 하는 압박감에 휩싸인 채 그 누구와도 온전히 마음을 나누지 못해온 아이들과 그처럼 말 그대로 동고동락(同苦同樂)한 이야기이다.
이 책이 어른에게, 아이에게 울림이 되고 배움이 되는 까닭은, 이 책에 담긴 각양각색의 주인공 아이들의 각기 다른 스토리들이 결국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귀한 과정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쪽 다리가 조금 짧은 장애를 안고 살아온 저자는, 자신의 소외되었던 힘겹고 아픈 삶을 통해 아이들의 외로움과 서러움을 읽어내고, 아이의 마음과 부모의 마음을 더 잘 읽어내고자 상담학을 전공하고, 자신의 전공인 영어뿐 아니라 아이들의 성적을 전반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올려주기 위해 여러 과목을 섭렵한다.
나아가 공부하는 도중에 들리는 아이들의 꼬르륵 소리에 10첩 반상 함께하고, 그러다 숙식까지 제공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그렇게 대접 받고 공감 받으며 몸과 마음의 허기를 채운다. 이렇게 특별한 공동체 속에서 아이들의 상처가 아물기 시작하고, 한 명 한 명에게 그 자신에 어울리는 성숙의 때가 찾아온다. 그 한 명 한 명과 함께 나눈 진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어른이 마음 문을 열기만 한다면 기꺼이 자신의 마음을 토로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수많은 따옴표를 통해 펼쳐진다.
많은 부모들은 서슴없이 말한다. “내 자식은 내가 안다”고. 그러나 많은 부모가 실은 그저 ‘공부 잘하는 아이’, ‘말 잘 듣는 아이’를 내심 바라고 있지 않은가. 아니, 대놓고 그렇게 기대하고 종용하고 있지 않은가.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부모 자신을 위해 정말 중요한 것은 부모 자신의 마음이 평안하고, 부부 간의 관계가 따뜻하며, 그 같은 평안함과 온화함 가운데서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부모와 함께 나누며 성장하는 것일 텐데, 그게 잘 안 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부족함을 아는 순간, 깨달음이 시작되지 않는가. 공부하는 아이들의 아픔과 바람을 이 책을 통해 더 잘 알아감으로써 지금 힘겨워하는 이 아이가 그 고난을 통해 한층 더 튼튼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마음속 저 깊이 담아둔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그 진정한 공감과 소통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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