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정통무협소설 중원무림 지하세계에 가다 (개정판)

정통무협소설 중원무림 지하세계에 가다 (개정판)

저자
우슬초
출판사
유페이퍼
출판일
2022-12-09
등록일
2023-02-1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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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이 글은 지저세계(地底世界)가 존재한다는 전제하에 쓴 소설입니다. 주인공 양무곡과 연미려가 우연한 기회에 지저세계라는 어마어마한 세상에 들어가게 된 후 천신만고 끝에 탈출에 성공합니다. 그런 후 무공을 더 연마하고 고수들을 규합하여 다시금 그곳으로 가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합니다. 그러고는 나중에는 그들의 무기를 비롯한 모든 문명이 중원보다 적어도 천 년 이상 앞서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자신들의 세계 바깥에 중원이라는 세상이 있음도 이미 알고 있으며, 중원을 침공할 준비도 착착 진행하고 있음도 알게 되는데...

눈앞의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가장 중요하고도 본질적인 문제를 놓치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처음에 쓸 때는 ‘무림고수 지저(地底) 방문기’라는 제목으로 썼지만, 제목이 난해하여 얼른 눈에 안 들어온다는 의견이 있어 ‘중원무림 지하세계에 가다’로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제목은 ‘지하세계’라고 표현되어 있지만, 내용은 ‘지저세계’로 되어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양무곡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지만 그가 탄 배는 북극해에서 어쩌다가 한 번씩 열리는 문을 통과하여 지저세계(地底世界)로 들어온 것이었다. 중원인들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 세계로 들어온 것이다. 말하자면 다른 사람들은 없다고 아는, 전혀 모르는 세계로 흘러들어온 것이었다.

그곳에는 지상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보기에는 중원의 세상과 비슷한 점도 있었으나 어딘지 다른 점이 더 많았다. 공중에는 지상의 태양과는 다른 태양이 떠 있었고, 하늘이 푸르고 맑았지만 밤이 없었고 또 별들도 없었다. 그리고 산이나 강이나 호수는 있었지만 바다는 없었다. 뿐만 아니라 4계절이나 태풍이 없고 날씨가 항상 온화하였다.


그런데 보라! 공중에 뭔가가 지나가는 게 아닌가? 양무곡은 경악하여 얼른 앉아서 나무 밑에 숨었다.

‘저게 뭐지? 생전 처음 보는 물건이네?’

저 높은 공중에 뭔가가 날아가고 있었다. 생김새는 둥근 원반 모양이었는데 마치 하늘을 나는 매처럼 공중을 선회하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수직으로 위로 올라갔다가 수직으로 아래로 내려오기도 하였다.

‘새는 아닌 것 같은데? 저게 뭐지?’

그러다가 원반 모양의 물체는 순식간에 저 먼 하늘로 사라져 갔다.


한편, 그곳은 중원인들은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간직한 땅이었다. 그곳은 말하자면 엄청난 불의 바다 위에 존재하는 땅이었는데, 그 땅에는 1000년 주기로 거대한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고 그때마다 그 불의 바다가 온 세상을 뒤덮었었다. 그리고 이 사실은 그곳에 사는 거인들도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패천신군은 처음 그런 비밀을 알고 난 후 그 비밀을 풀기 위하여 그곳의 역사를 살폈고, 그런 일이 정확히 1000년마다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 해가 바로 그 일이 일어난 지 1000년이 되는 해였던 것이다.


무기가 아무리 발달했어도 수뇌부를 장악하고 나니 군은 마치 머리를 장악당한 동물처럼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였다. 이곳의 군대는 말하자면 멀리 있는 적에게는 첨단 무기로 무장을 한 무서운 상대일지 모르지만, 내부에서 자신을 허무는 상대에게는 그야말로 유약하게 허물어지고 있었다. 중원의 군대도 아마 이런 상황이 된다면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었다.


그들이 지저세계로 들어서서 얼마쯤 걸어가니 또 공중에 예의 그 슝꽁이, 이번에는 한 대가 아니라 여러 대가 ‘슉슉슉!’ 소리를 내며 날아다니고 있었다.

“조심하시오. 엎드려서 움직이지 마시오.”

“저게 무엇이오?”

대장군들이 놀라서 물었다.

“저것은 슝꽁이라는 물건인데 저곳에서 폭탄을 던진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니 해가 중천에 떠 있었다. 어젯밤에 늦게 잔 까닭이었다. 그런데 그때 마당에서 놀고 있던 아들이 놀란 음성으로 양무곡을 불렀다.

“아빠! 저기 봐요. 하늘에 저게 뭐예요?”

“응? 아니, 저것들이 여기까지 오다니! 드디어 올 게 왔구나.”

“저게 뭔데요?”

“응, 저건... 하늘을 나는 호랑이란다.”

“무서워. 앙앙앙앙앙!”

문득 양무곡의 뇌리에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언젠가 다시 가면 저것들을 다 파괴하고 저것들을 만드는 자들을 다 죽여야겠군! 하지만 나 혼자서는 역부족이니...”

양무곡의 얼굴에 다시 한번 수심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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