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모든 것은 순수한 거짓말로부터 시작되었고, 그것을 믿은 순진한 사내로 인해 이루어졌다.

추운 겨울, 사냥터에서 제 목숨을 걸고서 한 여자아이를 구한 헌원검명.
기껏 구해 놓았더니 아이는 그대로 줄행랑을 치고, 졸지에 그는 시한부의 삶을 살게 되는데.
일곱 해 만에 다시 만난 여자 아이는 천라국의 막내 공주로서 그의 앞에 나타난다.

“방금 전에 한 것이 입맞춤이라는 것입니다. 여인은 처음으로 입맞춤한 사내에게 시집을 가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 공주 마마는 제 각시가 되셔야 합니다.”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 내가 최고를 몸소 실천하며 사는 온경공주 해연지.
어느 날 갑자기 그녀더러 각시가 되어 달라는 헛소리를 일삼는 사내가 나타난다.
이상하다.
진저리 칠 만큼 싫었는데 어찌 자꾸 그이가 궁금한 것이지?
“어림없는 소리! 네 각시 안 할 것이다!”

저자소개

목차

여는 이야기- 설원 위에 피어난 인연 
1. 빗나간 연정의 화살 
2. 장사꾼 허상원 
3. 아마도 설렘일까? 
4. 그리움은 연모를 낳고, 연모는 애증을 부르네 
5. 마음의 벙어리 
6. 홍옥난혈주, '진짜'되다 
7. 권선징악, 사필귀정 
8. 외로운 비익조, 짝 만나 천공을 가르니 
9. 작달비 내리는 신혼 끝맺는 이야기 - 일곱 빛깔 무지개